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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들 : 비즈니스 창의성을 깨우는 부와 성공의 수수께끼

| 2008년 12월 18일 목요일

간만에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창의성을 주제로 예술적 창의성과 비지니스적인 창의성이 어떻게 다르며, 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사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비지니스적인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에 관해서는 그리 새롭단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는 등의 방법을 제안하고 있고 물론 좋은 얘기들이지만, 어디선가 한 번 쯤은 들어본 말같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책의 후반부에서 연관성에 관해 얘기하면서 저자가 열변을 토하는 부분입니다.

세대를 더 할수도록 점점 떨어져 가는 학력 수준, 왜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는 뉴튼이나 아인슈타인같은 사람이 나오질 않는 걸까요? 지금은 이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자는 인터넷의 발전과 점점 획일화 되어가는 교육, 항상 시간에 쫓기는 일상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곡을 찌르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게 이 책의 핵심입니다.

[잡담]E Mail 잘 쓰는 법

| 2008년 11월 25일 화요일


저 같이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의사소통을 이메일로 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도 메일을 보낼 일이 종종 발생하지요.

이메일이 생활의 일부가 되다보니 종종 사소한 오해부터 사람 빡돌게 만드는 골치아픈 일까지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저도 며칠전에 메일 때문에 열받는 일이 생겨서 이 기회에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이메일 작성법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뭐, 대부분은 아시는 얘기가 될것 같긴하지만... ^^;

  • 본인의 의사를 명확히, 그리고 되도록 짧게 쓴다.
웹질을 해보니 제목에 메일의 의도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하는게 좋다고들 합니다. 동감입니다. "안녕하세요 OOO입니다" 라는 제목은 가장 피해야할 제목인듯 합니다.
내용 역시 첫 문장에 결론부터 얘길 하는게 좋겠습니다. 이후 그에 대한 근거나 의견을 피력하는게 올바른 방법이겠지요.

  • 받는 사람의 구분을 확실히 한다.
제 경험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필요없는 사람은 배재하는 것입니다. 어설프게 쓸데 없는 사람을 넣었다가는 상사에게서 핀잔을 듣기 딱 좋지요. 메일을 봐야할 사람이 더 있다면 회신을 받은 사람이 전달을 하던가 아니면 OOO에게도 보내달라고 얘길 하게 마련이지요.
"참조자"로 추가할 사람 역시 주의 깊게 선정해야합니다. 자기가 보낸 메일에 대해 알아야 하지만 구체적인 액션이 필요없는 사람이라면 참조에 추가합시다.
개인적으로는 며칠전에 몇몇 사람에게 메일을 한 통 보냈는데, 팀장이 그런 메일은 보내기 전에 자기와 상의해서 보내라고 하더군요. 도데체 보내기 전에 상의를 해야하는 내용의 기준이 뭔지 알 수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팀 밖으로 나가야 하는 모든 메일은 그냥 팀장에게 보내면 되겠더군요. ㅋㅋㅋ

  • 내가 쓴 메일은 꼭 읽을거란 생각은 버려라(반대도 마찬가지~)
가장 중요한 내용 같은데요, 내가 보낸 메일을 상대방이 반드시 읽을 거라는 착각은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간혹 짜증스럽게 "메일 안봤어요?" 라고 되묻는 사람이 있는데, 당연히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어떤 의사를 전달하길 원한다면 메일을 보내고 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전화로 확인을 하거나, "읽음 확인 기능"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 인사라도 좀 하면 안되겠니?
저는 "예" 라는 한 글자를 써서 보낼지라도 마지막에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말을 꼭 추가합니다.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겠지요. 글이 말보다 더 확실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상대방과 대화하는 것 보다 더 큰 오해와 불신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의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지요. 물론 말로서도 그러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부가적인 내용은 그냥 대화로 하는게 훨씬 서로간의 신뢰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바보같은 짓을 왜 하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는 "싸우자!!!" 와 동일한 의미~.

  • 간단히라도 회신은 하는게 좋더라
상대방이 뭔가 회신을 얻길 원하는 내용이었다면 그냥 씹지 말고 회신은 하는게 좋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그냥 "예", "아니오"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또는 회신에 시간이 좀 걸릴것 같다면 "알았다. 좀 더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주겠다" 정도가 적당하겠습니다.
제가 겪은 최악의 경우로는 몇 달 동안 메일을 수차례 보내도 연락이 없다가 막상 만나서 메일 봤냐고 물어보면, "아 그거, 무슨말이냐?" 라고 묻는 건 뭔지... -_-;;; 한마디로 무시하는거죠. 기분 드럽죠.

  • 제목만 보지 말고 내용도 좀 봐라
맨 처음 얘기와 약간 다른 관점에서 본 건데, 최소한 메일을 봤다면 무슨 내용인지 읽어는 봐야하는 거 아닌가요? 읽어보면 뭔 얘기인지 다 나오는데, 제목만 보고 메일 내용을 그대로 말로 해달라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주로 상사들인데요, 메일을 읽을 시간이 없으니 빨리 말로 해달라는거죠. 난독증이라도 걸린건지... -_-;;; 이런 사람들에게는 그냥 메일에 제목만 써서 보내고 내용은 "별도 문의" 라고 적으면 간단히 해결될듯... 괜히 신경써서 메일 길게 쓸 필요 없죠.

  • 중요한 메일은 근거를 남겨라.(자기 자신을 숨은 참조로 넣는다)
당연히...

그 동안 생각했던 것들은 이 정도군요.

[독서] 슈퍼자본주의

| 2008년 11월 5일 수요일

요즘 즐겨보기 시작한 "책을 말하다" 라는 프로그램이 저의 선택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슈퍼자본주의" 역시 "책을 말하다"에서 보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입니다.
같이 빌린 "승자의 법칙"(이 책의 리뷰도 곧 올리겠습니다)과 번갈아보다 보니 반납일이 코 앞이라 대충 읽어버렸습니다. -_-;

대충 줄거리는,
모든 것이 평화롭고 유토피아를 향해 거침없이 나갈것 만 같던 20세기 중반
생활은 풍족했고, 거대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나의 미래는 어느정도 예측가능했었고, 국가는 거대기업의 독점을 보장해주는 대신 독점의 대가로는 같이 공존하는 거대 노조와 협력으로 균형을 유지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세상이 갑자기 모든 것이 변해버린 시대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순간 이윤만을 추구하는 엄청난 경쟁의 시대로 돌입하게 되는 "슈퍼자본주의"의 시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저자는 그 첫번째 원인을 냉전 시대의 붕괴와 기술 발달(컴퓨터, 인터넷, 물류시스템...)에서 찾고 있습니다.

더 이상 노조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없으며, 경영자와 근로자의 소득 격차는 점점 안드로메다를 향해가고...

이윤 추구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할 수 있는 기업,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 나도 공범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책을 말하다에서 패널이 한 말씀을 인용)

하지만 우리가 기업이 그렇게 행동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왜? 우리 각자도 이윤만을 추구하게 되고 도덕성은 필요없어진거죠.
오히려 이런 기업은 매장당하는게 현실입니다.

투자자와 소비자(혹은 동일인)는 기업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윤을 내도록 쥐어짜게되고 그렇지 않은 기업의 CEO는 가차없이 짤리기 마련입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옛날에 비해 짧아진 CEO의 임기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윤을 내는 CEO들에겐 엄청난 연봉을 선물로 받을 수 있겠습니다만, 이러한 점들이 오히려 소득격차를 더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즉 기업은 오직 저렴하고 품질 좋은 것을 찾는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이런 소비자들이 찾는 기업만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또다른 현상으로 더이상 민주주의로는 자본주의 경제를 제어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반대로 이윤만을 추구하며 살아남은 기업은 더욱 거대해지고 로비력이 강해지면서 민주주의를 지배해버리는 구조로 변했습니다.

...(안 읽은 부분은 통과~)

결론적으로 권력은 이제 시장을 지배하던 거대기업의 시대에서 소비자와 투자자로 옮겨오고 절대 강자는 없어진 사회...

현대 경제의 큰 흐름을 파악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논평이라기 보다 책을 말하다에서 지적한 아쉬운 점은 도덕성 회복(?) 이라는 다소 모호하고 무책임한 결론이 흠이긴 합니다만,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는 사실!

[지름신] Bose Triport OE

| 2008년 10월 27일 월요일
몇달 전부터 헤드폰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발동해서 이런저런 제품들을 알아보던 중에 Noise Cancelling 이라는 기능을 알았더랍니다.

말 그래도 잡음을 무력화해주는 기능인데, 주변의 소음과 반대되는 음파를 발생시켜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기능인데, 우연한 기회에 집 근처 백화점 Bose 매장에서 Quiet Comfort 3(이하 QC3) 를 청음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 느낌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 포터블 헤드폰이지만, 워낙 차음성이 좋은 점도 있고, Noise Cancelling 이 작동해서인지 조용하면서 깨끗한 음색을 그대로 전달해주더군요(물론 청음하는 장소에 따라 개인차는 있겠습니다).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요놈을 GET 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물건들 중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놈들을 정신없이 내다팔아 총알을 모으던 중에 순간 엄청난 가격에 무덤덤해져있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_-;;; 그렇습니다. 무려 55만원짜리 헤드폰을 단지 갖고 싶다는 이유로 아무 생각없이 지를 준비를 하고 있는 제가 순간 이상하게 생각되더군요(물론 QC3를 쓰시는 분들이 정신나간 사람이란 말은 아니고요, 제 분수에 안맞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에 들어온게 바로 Triport OE였습니다. 요놈은 상당히 저렴한 22만원(그래도 꽥~!!!)
음질은 QC3와 거의 동일하고 단지 Noise Cancelling만 빠져있는듯 했습니다. 사실 제가 해외 출장이 잦은 것도 아니고 - Noise Cancelling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은 역시 기내! - 이 정도의 차음성이면 굳이 Noise Cancelling이 안되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마련한 총알로 모 인터넷 쇼핑몰에서 GET!

할인쿠폰 10% + 카드 포인트로 10% 할인 + 적립금 사용에 3개월 무이자면 훌룡하죠. ^^;

3일째 쓰고 있는데, 간략한 느낌을 적자면

  • 이전에 쓰던 이어폰, 헤드폰들이 워낙 빈약한 면이 있지만, 이건 뭐 비교도 안될 정도의 풍부한 저음
  • 커널형 이어폰 정도는 아니지만, 메모리폼으로 된 이어컵의 차음성과 착용감이 꽤 좋음
  • 저음은 강력하지만, 중음, 고음은 맑게 나오고 소리 하나하나가 잘 구분이 되어 또렷하게 들림. 해상도가 높다는게 이런거군요!
  • 안경을 쓰는데, 안경다리와 닺는 부분은 약간 귀가 아픔 -_-;;;(안경에 따라서 차이는 있을듯)
  • 케이블을 헤드폰에서 뺄 수 있음. 즉 케이블이 걸렸을 때 빠지게 되므로 단선이 줄어들 것 같음

이전엔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용했는데, 이제 무선의 자유는 없지만 음질을 생각하자면 그냥 무선의 자유를 포기!

덕분에 귀가 즐겁습니다.

* 득템 과정 및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 것이니 별다른 정보는 없군요 자세한 스펙이나 전문적인 리뷰가 많이 있으므로 필요하신 분들은 검색해보는 센스~

[독서] 경제학 콘서트 2

| 2008년 10월 23일 목요일

얼마전 K본부의 책을 말하다에서 "슈퍼 자본주의"와 함께 소개된 책이지요. 다행히 도서관에 보니 "슈퍼자본주의", "경제학 콘서트 2" 모두 있길래 대출해서 읽었습니다("슈퍼자본주의"는 지금 보는 중)

전작에 비해서 좀 더 치밀해졌다고 해야할까요. 초반부터 경제현상을 설명하는데 있어 게임이론을 끌어들이기도 하고 중간중간 여러가지 심리학 실험을 인용하기도 합니다.

<이건 전편. 표지는 거의 동일하지요?>

전체적인 주제는 "합리적 선택을 지향하는 인간의 경제활동"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합리적 선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현상들도 분석해보면 결국엔 나름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라는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게임이론을 적절히 곁들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 부분에서 게임이론에 대해 아주 간략히 서술하지만, 이후 자세히 읽어보면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게임이론을 대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워낙 어려운 얘기다 보니 게임이론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말하지는 않습니다만.

게임이론은 현재까지 경제학뿐만 아니라 생물학 등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는 아주 복잡한 이론이지요.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도 게임이론으로 진화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읽은 책 중에는 "죄수의 딜레마: 존 폰 노이만/핵폭탄/게임이론"에서 가장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워낙 평가도 안좋고 저도 지루해서 읽다가 만 기억이 있네요 ^^;(게임이론에 관해 어쩌구 저쩌구 설명하고 있긴 합니다만, 뭔말인지도 잘 모르겠고...)

암튼, 다시 책에 관해 좀 더 얘길 하자면, 각각의 챕터들이 상당히 자극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섹스, 도박, 결혼, 인종차별, 연봉,... 등등 제목만 봐도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기는 주제들이지요. 이러한 주제를 경제적 합리성 관점에서 해석을 합니다. 예를 들면 골드미스는 왜 인기가 없을까? 이러이러한 합리적인 이유들로 인해 그들은 점점 인기가 없어지는 것이다... 라는 식으로 말이죠.

읽다가 느낀건데, 전편에 비해서 경제학 자체 보다는 경제학자가 본 사회 현상을 주로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뭐 그것도 경제활동의 일부라면 일부겠지만.

중요한 것은 저자도 밝히고 있지만, 합리적인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합리적 사회선택이 단지 합리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당화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인종차별과 관련된 내용을 읽어보면 특히 그런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챕터에선 역시나 요즘 유행하는 슈퍼자본주의(=나쁜 사마리아인 = 시장의 한계) 깨기로 결말을 맺습니다. ^^;

"책을 말하다" 에서 이 책 자체가 그런 맥락에서 선택된 책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 지루하지 않게 읽은 책 같습니다만 역시 전편만한 속편은 없는듯...

[웹질]애플 노트북 라인 신제품 발표~ 시네마 디스플레이까지!!!

| 2008년 10월 15일 수요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애플의 새로운 노트북 라인이 발표되었습니다.
기존 MacBook Pro와 MacBook을 대체하는 신제품 라인과 덤으로 MacBook Air까지 업그레이드되었네요.



제가 포스팅을 하는 지금 이 시간에도 애플의 제품 발표회는 계속되고 있는 중인데요,
예상외로 시네마 디스플레이까지 새로 보여주는 서비스까지!!!

오늘 발표된 모든 제품은 통짜 알루미늄을 가공해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참가자들에게 노트북 상판을 샘플로 돌리고 있었습니다. 정교하고 엄청나게 가볍답니다.
비록 사진이긴 하지만, 날렵한 라인을 보고 있자니 정말 후덜덜이군요.


이제 맥북까지도 모두 알루미늄 케이스에다 키보드는 기존 맥북 에어와 동일하게 통일되는군요. 맥북과 맥북 프로는 사이즈만 빼면 거의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현재 맥북에서 타이핑하고 있는데 전 이 키보드가 사실 오타가 더 많이 나서 별로 땡기지는 않습니다만, 맥북 에어의 키감은 맥북보다는 더 나았기에...

신선한 충격 한 가지 더!
노트북 트랙 패드가 유리로 되어 있으며, 버튼이 없어졌습니다. -_-;;; 이건 좀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이미 며칠전부터 나돌던 맥북(프로) 사진에서 트랙패드 버튼이 없어진걸 눈치 까고 여러사람들이 불만을 표시했는데요,



우리의 잡스 회장님께서 그저 없애기만 했겠습니까? 맥북 에어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멀티 터치 기능이 더 확장되었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합니다. 표면도 더 부드럽다는데 과연...

예상 외로 같이 발표된 시네마 디스플레이에 관해서 좀 더 얘기하자면,
디자인은 노트북이나 디스플레이 모두 현재의 iMac 디자인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모니터에도 이제 빌트인 iSight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으며, 스피커에 마이크 까지 내장이군요!!! 거기다 노트북 사용자를 위한 MagSafe 단자까지!!!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운 점은 외부 어댑터가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사진상으로 디스플레이 본체에서 바로 전원 케이블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얘기들은 이제 곧, 아니 지금도 엄청나게 쏟아져나오고 있을테니 생략토록 하지요.

새벽 2시까지 안자고 기다리게 만드는 애플이란 참... -__-;;;

마지막 사진에 잡스 회장님께선 건강하니 걱정말라는 군요. 닥치고 주식 사란건지... ^^;


아아,... 이놈의 환율만 아니면... ㅠ.ㅠ

[독서] 나쁜 사마리아인들

| 2008년 10월 7일 화요일





모 기관(?)에서 감사하게도 이 책을 불온서적 리스트에 올려주셔서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만, 그 전에도 베스트 셀러였다지요.







책이 출간된 지 벌써 1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리뷰를 쓴다는게 얼마나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지만, 제 주변 상황과 관련해서 느낀 바가 있는지라 간단히 정리해보고 넘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 됩니다.















  • 현재 세계 경제는 몇몇 부자나라(나쁜 사마리아인)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







  •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나쁜 사마리아인 본인들도 예전에 겪었던 실수와 잘못을 가난한 나라에 그대로 답습하게 만든다







  • 그 수단으로 IMF, WTO, FTA 3종 세트를 사용한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진국들의 경제 발전 역사의 진실은 가려져 있다(사실 이들도 초반에 삽질 많이 했는데, 그게 배가 아픈지 니네들도 삽질 좀 하라는...).







  • 하지만 어느정도의 보호 무역은 가난한 나라의 발전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세계는 평평하지 않다!!!"







입니다.







네, 당연히 토머스 L.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 에 대한 반론입니다.







이 책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책 중 하나인데-이 표현을 쓰고난 후 이 책에 관한 리뷰를 읽다보니 똑같이 말씀하신 분이 계시더군요-, 경제학 관련 서적의 리뷰로 유명(?)한 박재호님은 블로그에서 엄청나게 이 책을 까대고 있습니다. ^_^







저자인 장하준님 역시 프리드먼의 유명 저서 중 하나인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를 예로 들며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공격하고 있지요.







저 역시도 프리드먼이 선진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입장에서 보면 세계 경제 역시 평평해 지는 것이 당연히 그들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장하준님은 현재 선진국과 가난한 나라가 공정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평평한 경기장이 아니라 한쪽으로 기운 경기장에서 시합을 벌이는 것이 더 공평하다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경기장이란 평평해야 한다는 논리로, 나쁜 사마리아인이 되지 못한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안좋게 흘러가고 있는거지요.







마지막으로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의식해서인지, 책의 말미에서는, 책 전체에서 그렇게나 까대던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사실 그리 많지는 않고, 또 그리 나쁜 것은 아니라고 꼬리를 내려버린 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



추가로 이전에 읽었던 "시장의 조건"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속시원한 결론을 내려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꼭 이게 답은 아니다.







딱히 단정지을 수 없는... 경제학이란게 원래 그런건가 봅니다. ^^;;;

[음악] I Got MetallicA's New Album!

| 2008년 9월 18일 목요일
메탈리카의 앨범이 도착했습니다.

디지팩 시디에 포함된 내용물로는
  • 허접한 메탈리카 로고 스티커
  • 핸드폰 닦을 수 있는 쿠션(?)
  • Death Magnetic 포스터
  • 그 외 몇 장의 찌라시
예상대로 디지팩은 종이 케이스로 되어 있었으며, 중간에 관모양의 구멍이 층층이 나있습니다.
로고 스티커는 꽤 괜찮아 보였는데, 막상 붙이려고 보니 너무 허접합니다. -_-; 거기다 손톱으로 문질렀더니 로고가 지워지려고 하는듯... 결국 붙이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버렸습니다.

포스터 역시 허접~ 별다른 감흥이 없는 포스터네요. 그래도 일단은 사무실 책상 옆에 붙여놨습니다.

핸드폰 고리는 메탈리카 로고가 작게 새겨진 액정 닦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흔한 거 있잖아요. 한쪽은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핸드폰 액정 닦을 수 있도록 된겁니다. 역시 별 쓸모는 없습니다.

내용물 소개는 그 정도로 하고,

들어본 소감을 간단히 말하자면, 여러 사람들이 떠들어대는대로 확실히 옛날의 느낌이 납니다! 그 느낌에 St. Anger를 짬뽕해놨다고 해야할지... 난해한 전개의 곡들이 꽤나 됩니다. 아직은 좀 더 들어봐야 알겠습니다.

IMS에 "The Day That Never Comes"가 미리 싱글로 공개되고 음질이 안좋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음질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 뭔가 안맞는듯한 느낌.

하지만, 초창기 노래들에서 느낄 수 있는 엄청난 속도감도 있고요. 대부분의 곡들이 꽤 긴편인데, 그리 지루하진 않네요.

사실 남들이 "이번 앨범은 어떻더라"고 해도 내가 듣고 좋으면 그만이죠 뭐. ^^
이제 즐겨보자구요~

[음악] MetallicA's New Album will coming soon!

| 2008년 9월 11일 목요일


드디어 그 분들이 오십니다. ^^*

메탈리카의 신보가 드디어 내일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된다는 군요.
저도 오늘 예약 구매를 했습니다. 초판 한정으로 포스터와 핸드폰 클리너를 끼워준다는데...
추석 연휴가 끝나야 받아볼 수 있겠군요.

이미 오래전 부터 신보에 관한 정보들이 속속 새나오고 있죠. 앨범 자켓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탈리카의 오리지널 로고를 사용한 것으로 볼 때 옛날 사운드로 회귀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이미 싱글 "The Day That Never Comes"는 iTune Music Store에서도 판매가 시작 됐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음질에 불만이 있다고 합니다. 전 아직 못들어봐서... -_-;

으례 앨범 신보가 나오면 한정판이란 이름으로 이런저런 선물(?)들을 끼워주는데요.
이번 메탈리카의 앨범은 몇 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 일반 앨범
  • 디지팩 한정판
  • 시디 3장짜리 한정판(티셔츠 등등 포함, 와우 엄청난 가격이네요)
  • 2장 짜리 LP (이건 우리나라엔 발매되지 않습니다.)
  • 5장짜리 LP 한정판! (이것도 장난 아닌 가격!)
전 디지팩 한정판을 예약 구매하긴 했습니다만.
일반 앨범이랑 약 3000원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는데요.
디지팩이 뭔지 당췌 궁금해서 또 구글링 좀 했더니...

디지팩은 별다른 거 없이 관모양(또는 관모양이 표지에 그려진) booklet이 하나 들어 있나 봅니다. booklet의 내용은 부서진 자동차, 눈알(?), baby scan(?), "The Day That Never Comes" 싱글 표지, 비명을 지르는 사람, ... 등등의 그림이 있다는군요.

사실 전작 "St. Anger"는 제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어떨지요.
2년 전 잠실 공연이 아직도 머리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

[잡담] Google Chrome for Embedded System???

| 2008년 9월 8일 월요일


Google Chrome, 발표된지 며칠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그 반응들도 다양한데요, 저는 이전에 Chrome과 관련된 포스팅에서, 발전 가능성은 지켜볼만 하지만, 아직까지는 Firefox를 쫓아오려면 멀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임베디드 시스템쪽에선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아래 그림이 보이시나요?


이 그림에서 Chrome 과 Firefox의 메모리 사용량을 주목해봅시다.
동일한 웹페이지를 보는 동안 자그마치 4~5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물론 제가 사용하는 Firefox에는 설치된 플러그인도 많아서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긴 하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엄청나지 않나요?

이런 점에서 볼 때 임베디드 시스템용으로도 아주 금상첨화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한창 떠들썩한 IP-TV 등에도 웹브라우저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물론 이런 것들은 대부분 상용 웹 브라우저를 많이 사용합니다.

당연히 소스를 볼 수 없으니 어떻게 구현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론 Firefox를 많이 참고하지 않을까 추측하는데요...(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

아무튼 PC 에 비해 아주 낮은 사양으로 동작하는 대부분의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도 저 정도 차이가 난다면 Chrome은 아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잠시 짬을 내서 Chromium Linux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소스를 받아 빌드해봤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한 큐에 넘어가진 않더군요. 당연히 필요한 패키지들은 다 설치했습니다만, 빌드환경과 관련된 에러같은데, 좀 더 살펴봐야겠네요(저는 Ubuntu 8.04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Mac 용 소스도 받아서 빌드해봤는데, 역시나... -_-;;;

[웹질]Web Browser War! But in Korea...

| 2008년 9월 4일 목요일

어제부터 배포되기 시작한 구글 Chrome 때문에 요즘 시끌벅적합니다.
Chrome은 배포되기 전부터 만화 형식 으로 광고를 시작했었지요.
더구나 오픈소스라니!!!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죠? >


현재 MS IE8이 베타로 공개되어 있고, Firefox 역시 계속 분발하고 있는 상황이니 앞으로 브라우저 전쟁이 볼만할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Safari는 뭘하는건지... Apple이야 원래 비공개 좋아하고, MS Windows용도 공개를 하는 상황이니 조만간 또 뭔가 터뜨려주겠죠?

그래서 저도 설치해봤습니다.
현재 Mac, Linux, MS Windows XP(Vista)를 모두 사용하고 있는지라 동시에 배포되길 기대했지만, 욕심이었고, MS Windows 용만 발표됐습니다.

다행히 Mac 과 Linux용도 조만간 발표한다고 하니 기대해봅니다.

인터넷에 Chrome에 대한 기사가 워낙 많은지라 기능이나, 속도 등에 관한 얘긴 접어두고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1. 빠르다. Chrome > Firefox3 >= Safari >MS IE7 순으로 느껴집니다. 일부 사이트에선 순서가 뒤바뀔수도 있다는군요.
  2. 심플하다. 보시다시피 깨끗하죠. ^^;
  3. 검색창이 없어졌다. 언젠가부터 보통 웹브라우저 화면 오른쪽 상단에 붙기 시작한 검색창이란게 아예 없어졌습니다. 대신 주소입력창에서 모든걸 처리! 전 이게 제일 마음에 듭니다. MS IE7도 물론 가능하고, Firefox에서도 물론 가능합니다. (그럼 검색창은 왜 있는거지???) 하지만, 약간씩은 다르네요. Firefox의 스마트 주소창을 좀 더 보완한 느낌입니다.
  4. 그 외 탭이나 창을 열면 자주 가는 사이트나 최근 열어본 사이트를 스냅샷으로 보여준다던가, 최근 북마크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네요.
  5. 하지만, RSS를 보여주는 기능은 아직 없나봅니다. 어떤 분 말씀으론 RSS보기도 괜찮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방법을 몰라서 그런건지... -_-;

결론은,...

당분간은 Firefox를 주력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Firegesture, Foxmark 등등 주옥같은 플러그인에 익숙해져버려 다른 웹브라우저 쓰기가 너무 불편해졌습니다. 특히 종료 후 재실행을 해도 이전에 열어놨던 탭들이 고스란히 모두 열리는 점도 엄청 편하고요.

그래서 현재는 Windows, Linux, Mac 모두 Firefox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엔 쇼핑, 인터넷 뱅킹아니면 MS IE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어져버렸습니다. ^^;

브라우저 전쟁은 그렇다 치고, 우리나라에선 과연 얼마나 먹힐까요?
제아무리 구글이 날고 긴다고 해도 Active X라는 성벽이 버티고 있는 한 우리나라는 당분간 “글쎄 올시다” 라고 생각합니다.

구글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 실정에도 맞도록 만들겠다는 얘길하고 있고, 현재 한국인 개발자들이 작업중이라고 하고, 실제로 Active X를 지원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소스의 웹브라우저가 될 가능성이 많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 많은 Acvive X 기반 웹사이트들이 하루아침에 샤삭~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좌우지간 요즘 WIPI와 관련된 이슈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인터넷 환경이 여러모로 일반 사용자(소비자)들의 애를 먹이고 있군요.

하루빨리 비 IE 계열 웹브라우저를 아무런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잡담] Project Management???

| 2008년 9월 2일 화요일
요즘 심심풀이 및 개인적인 관심으로 프로젝트 관리와 관련된 솔루션 또는 툴들을 살펴보는 중입니다.
사실 이런 쪽에 관심은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전혀 문외한이라, 이런 저런 웹질을 통해서 정보를 모아보는 중입니다.
갑자기 왜 그런 쪽에 관심을 가지냐고는 묻지마세요. ^^;


첫 번째 솔루션은 Basecamp 되겠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웹기반 협업 개발 환경인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기능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몇가지 기능은 유료로 등록해야 하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꽤 사용하나 봅니다.
재미있게도 http://www.whybasecampsux.org 라는 Basecamp를 까대는 사이트도 있는 걸 보면 사용자가 꽤나 많은 모양입니다.
단, 한글사용시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얘기도 있네요.


Basecamp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 만든 Twincamp라는 것도 있네요.
지인의 말씀으로는 Basecamp와 동일한 엔진을 사용한다고 하니 그냥 Basecamp의 한글버전으로 봐도 무방할 듯... 향 후 유료 회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서비스도 한다는군요.
"팀장을 위한 팀 업무 관리 서비스" 라는 광고 문구는 아무리 봐도 웃기네요. ^^;


FishEye는 위 서비스들과는 약간 다른 성격의 것입니다.
버전관리시스템 추적 시스템이라고나 할까요? 소스 파일에 대한 commit 통계나 저장소 탐색, 향상된 diff 기능,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관련된 여러가지 리포트 생성 등등... 한 마디로 현재 프로젝트, 구체적으로 소스 코드들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듯 합니다. CVS, SVN, Perforce 등과 연동된답니다.

이 외에도 Collabnet 이라는 것도 있고, 협업 개발 환경은 아주 많이 있겠지요. 버그 추적 시스템도 넓은 의미에서는 그런 부류인것 같기도 하고요.

결론은 요런 것들을 잘 묶어서 체계적으로 사용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뭐 그렇단 말이었습니다. ^^;

[INFO] wubi - Native Linux on MS Windows???

| 2008년 8월 28일 목요일
<우비?>


윈도우안에서 리눅스를 설치할 수 있다니, 이런 방법은 처음 봤습니다! 이미 다들 알고 있나요? 저만 모르고 있었나요? -_-;;;

wubiUbuntu Linux Installer 입니다.

보통은 윈도우에 리눅스를 설치한다고 하면 10명에 9명은 VMware를 떠올리실테고, 나머지 한 명은 MS VirtualPC 정도로 생각하실듯 합니다만...

저도 Utuntu Linux를 써온지 꽤 됐고, 현재 사내 개발환경도 제가 Ubuntu로 모두 통일해버렸지만, 회사의 특성상 모두 VMware위에서 돌리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 Wubi라는 놈은 이런 가상 환경 없이 NTFS 파일시스템위에 설치할 수 있다고 하니 일단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따끈따끈한 소식은 아닌지라 웹질을 해보니 이미 사용하고 계시거나 시도해보신 분들이 꽤 되나 봅니다.

자~ 저도 설치 및 테스트 들어갑니다!

일단 설치는 아주 간단합니다.

윈도우에서 다운로드 받은 installer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나옵니다.
설치할 드라이브와 설치 사이즈, 사용언어, Ubuntu 계정 정도만 만들어 주면 끝인거죠.


그리고 "설치" 버튼을 클릭하면 설치 들어갑니다. 일단 Ubuntu 8.04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더군요.


이후 재부팅한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재부팅 하니... 두둥~ 이게 뭔가요?
설치해보기 전에는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가상 환경 일거라고 예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재부팅 후에 grub이 동작하고 듀얼부트 모드로 변했군요.
당연히 Ubuntu로 부팅을 해주니 하드디스크를 파티셔닝하고 설치가 마무리 됩니다.

정리하자면 wubi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 따로 리눅스 파티션을 잡을 필요없이 윈도우 파티션에서 디스크 이미지를 구성해서 리눅스를 설치할 수 있다. 즉 설치된 리눅스는 네이티브 환경으로 동작한다.
  • 즉, 기존 리눅스 설치시 하드 파티션을 미리 준비하거나 할 필요 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다. 이는 fuse를 이용해서 ntfs의 일부를 할당하여 여기에 ext3를 설치해버린다.
  • 리눅스를 지우고 싶다면 그냥 윈도우에서 uninstall 해버리면 깨끗이 지워진다.
물론 fuse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약간 속도가 느릴 수 있겠으나 가상환경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가 나오겠지요. 한마디로 리눅스 설치를 위한 윈도우판 bootcamp 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설치 후 윈도우쪽에서 확인해보니 아래 그림과 같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disks 폴더 안에는 grub 설정 및 커널 이미지, 그리고 root 파일시스템 이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면에 Uninstall-Ubuntu.exe를 실행하면 깨끗이 제거할 수 있나봅니다.

자, 여기서 궁금한 점은 disks 폴더 안에 root.disk 라는 root 파일시스템 이미지가 있는데, 이걸 다른 사람에게 복사해줘도 똑같은 환경처럼 쓸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물론 네이티브로 동작하다보니 시스템 마다 디바이스 드라이버 등은 따로 설정해야겠지만, 과연 VMware이미지 처럼 서로 주고 받을 수도 있을까요??? 혹시 아시는 분있으시면 답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wubi 자체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지만, 7.10 이후로는 별다른 업그레이드를 해본적이 없었는데, wubi를 통해 설치된 8.04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동안 compizberyl을 써본 적이 없는지라 이정도로 GUI가 발전한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비스타나 Mac OS X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같습니다.

[독서] 열씨미와 게을러의 리눅스 개발 노하우 탐험기

| 2008년 8월 26일 화요일


제목이 참 길기도 하지요. ^^; 뒤에 말씀드리겠지만, 저자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는듯...

저자인 박재호씨는 소프트웨어 공학 전공자 답게 다년 간 소프트웨어 공학과 관련된 저서 및 번역서를 써온 분입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저자명으로 검색해 보니 십 수권의 책들이 검색되는군요. 그 중에서 제가 보유하고 있는 책이 약 6권 정도되니 꽤 많이 가진편이지요. ^^;

제가 저자와 아는 사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책들은 알기 전에 구입한 것들이니, 그저 아는 사이라 책 좀 사준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그 만큼 박재호씨가 번역한 책의 퀄리티나 내용은 믿을 수 있습니다. 요즘 범람하는 대충 발로 쓴 번역서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책은 그동안 주로 출판하던 번역서가 아니라 직접 쓴 저서라는 점인데...

<장점>

리눅스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에 어느정도 경력이 있으신 분이라면 술술 읽어갈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있습니다. 물론 리눅스 시스템, 특히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에 관한 백그라운드 지식을 갖췄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그만큼 내용은 깊이가 있는 편입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저자가 실무에 종사하면서 겪었던 문제와 그 해결책들, 그리고 좀 더 파고들어서 소프트웨어 디버깅 기법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주로 각 챕터의 주제에 관한 개요 및 간단한 역사적 환경, 그리고 저자 자신을 대변하는 삽질 기반의 열씨미와 꽁수(?) 의 대가 게을러 두 사람의 대화에 의해서 진행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기술서 보다는 내용이 부드럽고 그리 거부감이 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문제해결 방법에서 시작해서 뒷 부분으로 갈수록 고급 테크닉이 필요한 디버깅 기법들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디버깅과 관련된 부분은 저자의 번역서인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이 책은 정말 돈 값하는 책이죠!) 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부분은 configure 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Samba 포팅의 예를 들고 있는데, 제가 한창 이 문제로 저자에게 질문을 했었습니다. 그때 저자가 이런저런 꽁수로 해결을 해주셨지요. 그런데, 나중에 책을 사보니 그 내용들이 고스란히 책에 남아있더군요. ^^;

<단점>

물론 단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우선 오타가 꽤 있습니다. 일반 본문에서의 오타는 앞 뒤 문맥으로 알아서 읽으면 되겠지만, 직접 실습해봐야하는 부분에서 명령어 구문에 오타가 있다보니 잘 모르고 그대로 타이핑했다가는 실행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일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제목이 참 깁니다. 본문에 저자의 사설도 꽤나 있는 편입니다. 어떤 분의 서평에 보니 이걸 단점으로 지적하신 분도 있는데, 사실 독자의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설때문에 책을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한빛 출판사의 Blog2Book 시리즈의 성격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 처럼 책을 쓰다보니 이런 형식이 되어버릴 수도 있겠단 느낌이 듭니다만, 전작인 "IT EXPERT 임베디드 리눅스" 역시 만만찮은 두께였지요. 그에 비하면 상당히 간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론>

저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는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실무에는 아직 적용해보지 못한 부분들도 있고, 나름의 꽁수(?)도 알려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실 이러이러한게 있는데, 좋은 건 다 아시겠지만, 실제로 적용하자면 딱딱한 메뉴얼보다는 사용상의 시나리오나 케이스 스터디 등이 많은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GNU/리눅스 시스템이란게 워낙 방대하다 보니 한정된 지면을 활용하기가 상당히 난감해지는데, 기본적인 개발환경 구축 및 유용한 개발도구 -> 오픈소스 포팅(저자가 임베디드 리눅스쪽에 오랫동안 발을 담그고 있다보니...) -> 디버깅 기법으로 이어지는 내용은 괜찮은 구성인 것 같습니다.

* 조만간 또 주옥같은 번역서가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봅니다. ^^

[독서] 딜리셔스 샌드위치

| 2008년 8월 8일 금요일
<표지도 예쁘죠?>

그리 두껍지 않고, 읽기 편한 책입니다.

사실 처음에 몇 장을 읽었을 때는 저자가 그저 뉴욕에서 좀 살아봤다고 토박이 뉴요커 인척 하는 사람인줄 알고 좀 실망했었습니다만, 읽어가면 읽어갈수록 이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 자칫 단순히 뉴욕 빠돌이가 될 뻔한 얘길 잘 이끌어 나가서 제 마음에 꼭 드는 얘기들을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제목 "딜리셔스 샌드위치"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현 젊은 세대들에게 그냥 짓눌린 샌드위치 같은 신세가 되지 말고 문화적 경쟁력을 갖춘 맛있는 샌드위치같은 사람이 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인 주제는 저자가 미국에서 보고 체험하고 느낀 문화에 관한 얘기입니다. 문화도 그냥 문화가 아닌 돈이 되는 문화에 대해서 얘길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대도시라고 할 수 있는 뉴욕에서 느낀 것들을 주절주절 얘기하고 있지요.

진부한 순수 예술부터 스타벅스, 아이팟에 이르기 까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떻게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게 되었는지, 그들의 문화를 파헤쳐 보는거죠. 책표지에 "스티브 잡스는 알았고 빌 게이츠는 몰랐다" 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있는데, 누가 이걸 보더니 "책 표지만 봐서는 잡스는 성공한 사람이고 빌 게이츠는 실패한 사람이란 내용같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책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빌 게이츠가 돈은 더 많이 벌었을 지 몰라도 문화적으로는 잡스에 완전히 패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죠.

"윈도우는 빌 게이츠가 안만들었어도 누군가는 만들었을테지만, MacOS는 잡스가 없으면 못만들었을 것이다" 라는 말과 비슷한 의미인듯 합니다.

그 밖에 흥미있는 내용들을 간단히 나열해 보았습니다.

  1. 돈 벌이가 되는 순수예술 - 아, 물론 훌륭한 그림들이 돈을 목적으로 그려진건 아닙니다. ^^
  2. 문화 마케팅 - 똑같은 오페라를 보더라도 좌석에 따른 가격은 무려 수십가지
  3. 우려먹기 - 고전 동화를 이리꼬고, 저리꽈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작품 만들기
  4. 인터넷과 문화 - 인터넷이 문화적 장벽을 없애다.
  5. 기업과 문화 - 기업내에 문화적 환경을 갖춰라.
  6. 결국은 쓰기다!!! - 네, 이 책의 중요한 핵심중 하나입니다.

결론은,

  1. 뉴욕에서 와서 보니 현대 시대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문화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2. 문화 마케팅, 문화적 환경을 갖춘 기업이 성공하더라.
  3. 개인으로서 성공하려면 문화적 인간이 되라(비싼 공연 많이 보러 다닌다고 문화적 인간이 되는건 아니다!)
  4. 문화적 마인드는 이질적인 것, 참신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포용력이다. 이것을 갖추려면 커뮤니케이션을 해라.
  5.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려면 글을 잘써야 한다. 특히나 웹 2.0 시대에 블로그는 가장 강력하고 손쉬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6. 유명(성공)해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역시 글쓰기(블로깅)다.
뉴욕 -> 미국 -> 글쓰기(?) 로 이어지는 내용이 매끄럽지 않게 연결되는 점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구구절절 좋은 얘길하고 있으므로 넘어갈만한 정도입니다.

특히나 글쓰기에 관한 얘기는 개인적으로 백만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끝으로 다음과 같은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디어는 단지 생각일뿐, 생각은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 점이 창의적인 사고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다. 그래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생략)" - Kurt Hanks

[삽질] ClearCase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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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주 정도 우리팀에서는 모든 업무를 잠시 뒤로 하고 소스 코드 형상 관리 시스템을 ClearCase로 이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것은 VSS였는데, 개발 작업은 주로 리눅스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SOS라는 별도의 리눅스용 VSS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문제가 많았던 거죠.

몇가지 문제를 열거해 보자면,

  1. Branch를 지원하지 않는다 - 이게 형상 관리 시스템을 전환하게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2. SOS에서 최신 소스를 다운로드 받을 때 가끔 몇 개씩 다운로드가 안되는게 있다.
  3. 멀티 사이트를 지원하지 않는다 - Will의 회사는 인도와 중국에 연구소가 있는데, 한국과 이들 연구소 간의 소스 관리가 어려워 진다.
  4. 심볼릭 링크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 정도 입니다.

그래서 이 참에 갈아타야한다면 재대로 된 걸 써보자는 생각으로 비싸다는 ClearCase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VSS에 구축된 소스가 엄청나기 때문에 먼저 migration 부터 시작하고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소스 코드를 이전 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ClearCase 만만찮은 상대입니다.
우선 사람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VSS에 익숙해있고, 빌드 시스템 역시 VSS에 맞춰서 트리를 관리해왔던지라, 이를 ClearCase에 맞게 소스 트리를 다시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소스 관리 방법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ClearCase역시 장점 만큼이나 이런저런 제약 사항들이 많더군요.
  1. Recursive Check in/out이 안된다 - 역시 큰 문제
  2. 느리다 - 단순한 VSS에서는 주루루룩~ 받아지던 소스가 이제는 세월아 네월아~
  3. 변경한 소스를 Check in 하기 전까지는 이전 버전과 비교를 할 수 없다.
  4. 기능상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팁들이 있으나 결국엔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Command line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즉 GUI 도구에서 안되는게 많다.
  5. 리눅스용 도구가 있으나 상용 리눅스만을 지원한다. - 물론 약간의 조작을 거쳐 일반 배포판에도 설치할 수 있는데, 사용 미숙으로 결국 포기 -_-;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이제 거의 ClearCase 환경으로 전환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Q3 에 위 단점들을 보완한 업데이트 버전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합니다.

* 저는 내일부터 무려 9일간의 휴가를 떠납니다. ^^; 물론 갈곳은 별로 없습니다. -_-;;;

[독서] 시장의 탄생

| 2008년 8월 4일 월요일
<일단 표지는 반짝반짝한게 아주 고급스럽죠>

요즘 아들을 데리고 주말마다 서점을 다니는 중입니다. 꼭 책을 산다기 보단 시원하고 시간 떼우기엔 서점 만한데가 없죠. 아들놈은 따라 다니기가 점점 지겨워지는 눈치지만, 어려서부터 책과 가까워지라고 억지로 책앞에 세워봅니다.

"시장의 탄생"은 엄청난 독서광이신 이 분의 블로그에서 얼핏 본게 기억이 나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서평을 쓰신걸 본 것 같은데, 전혀 기억이 안나고, 다시 찾기도 귀찮아서 그 분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음을 밝혀둡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시장에 관한 책입니다. 더 넓게는 자본주의, 민주주의에 관한 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

"모든 것은 시장이 결정한다. 시장이 절대 선은 아니지만, 시장보다 더 나은 제도는 없다".

시장의 기본 원리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면서도 중간중간 경제학과 관련된 전문 용어들이 나오는데, 별다른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사실 전문용어라고는 해도 그리 어려운 단어들은 아니니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겠습니다.

경매 시장을 설명하는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는데, 경매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정신없이 호가를 올려 낙찰받은 사람의 모습을 설명하며, 저자는 아마 지름신(?)을 조심하란 얘길 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경매라는 시장은 사람을 흥분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음에 틀림없나 봅니다.

이외에도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 비싼 약값 때문에 돈이 없으면 치료제 조차 살 수 없는 시장의 어두운 면, 러시아, 중국 등 사회주의 에서 자본주의 또는 시장 경제로 전환하면서 생긴 사회 현상이나 이에 수반되는 부작용과 그 해결방법 등등 읽으면서 궁금증을 가지게 된 문제들에 대해 명쾌하게 그 원인 - 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지 - 을 제시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문제 원인을 제시했으니 해결책도 명쾌하게 제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아쉽게도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란 신의 영역이므로 인간이 이렇다 저렇다 할만한 일이 아니라고 하니 어쩔 수 없지요.

저자는 시장이야 말로 가장 자연적인 것, 즉 결국 모든 일들에 대한 결정은 시장이 흘러가는 데로 맡겨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시장에 맡겨둘 수 없는 것들도 존재하며 이는 정부가 어느정도는 간섭을 해야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어려운 점은 국가가 어떤 일들에 얼마나 통제를 해야할지는 알 수 없는 것이죠.

일례로 세계화 - FTA 같은... - 를 긍정적으로 평하고 있으나 공정한 무역 또는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느정도의 정부의 간섭은 필요함을 인정합니다.

문제는 간섭의 정도이며,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여 주시네요.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FTA는 대세로 굳어졌으며, 결국 농가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고, FTA로 인해 누가 돈을 벌지는 뻔히 아는 상황에서 과연 정부가 어떻게 특정 계층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부의 재 분배를 실현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결론으로 넘어가 저자가 말하는 효과적인 시장의 5가지 핵심 조건을 짚어 보면,
  1. 시장이 잘 굴러가려면 서로 믿을 수 있어야 한다.
  2. 사유 재산을 보장하고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3. 신속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4. 제 3 자에게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은 최소화해야 한다.
  5.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단순하지만, 현실의 시장에 비추어 보면 정말 실현되기 어려운 조건들 일 수도 있겠네요.

키워드는 본문에서도 여러차례 인용되고 있는 프리드리히 하예크가 말한 시장 경제의 장점인

"악한 자들이 끼칠 수 있는 해악을 최소화하는 시스템"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악을 행하지 말라" 라는 구글의 모토와 비슷하기도 하네요(구글 역시 잘 지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번역 상태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이며, 재미도 있습니다!

<원서 되시겠습니다. 시간이 많으면 원서로 읽어도 좋지 않을까요?>

[삽질] 삼바 3.0.24 포팅

| 2008년 7월 7일 월요일
이런 삼바가 아니라... -_-;;;

바로 이 분들 되시겠습니다. ^^;;;

이전에 MIPS 환경으로 삼바 2.2.9 포팅에 대해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이게 하나 둘씩 말썽을 피우더니 드디어 크게 문제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다음은 삼바 2.2.9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첫째는 이미 언급된 바 있는 비스타와의 궁합입니다. 웹질을 하다 보면 비스타와 삼바가 잘 안붙는다는 문제를 호소하는 글들이 가끔있고, 이는 비스타와 삼바의 궁합이 안맞다는 등의 이유다 라는 글들이 있는데, 사실 이건 좀 싱겁게 해결했습니다.

간단히 nmbd 데몬을 하나 더 실행해주면 간단히 비스타와는 접속이 되고 잘 동작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폴더 지우기가 잘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혀 안되면 오히려 문제를 파악하기가 쉬울텐데, 한 단계 하위 폴더만 있으면 삭제가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폴더안에 파일만 있다면 해당 폴더를 지울 수 있으나 폴더안에 또폴더들이 있을 경우는 안지워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삽질을 했으나 머리가 나쁜지라 결국엔 말그대로 삽질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둘째 문제는 다국어 지원입니다. 이건 정말 머리터지게 삽질을 했으나 해결이 안되는군요. 삼바 2.x.x에서는 삼바만의 코드페이지 테이블이 포함되어 있고 이를 이용해서 다국어를 지원하는데, 재대로 안나온다는 거. 잘못 포팅한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시키는대로 했는데, 왜 안나오는건지?

-_-;;; smb.conf에서 다국어 지원과 관련된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client code page = 850
character set = ISO8859-1
...

위 설정대로라면 독일어나 스페인어의 특수 문자들이 출력이 되어야 정상일 것 같은데 말이죠.

이리하여 예전에 접어둔 삼바 3.0.24를 다시 끄집어 냈습니다.

Will이 보기에 - 순전히 Will의 필요에 의한 부분으로 - 2.x.x와 달라진 점이라면, 먼저 자체 코드페이지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별도의 iconv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source/include/config.h에는 아래와 같이 iconv와 관련된 설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define USE_NATIVE_ICONV 1
...

위 내용이 주석으로 막혀 있다면 주석을 풀어주고, 아래와 같이 Makefile 과 source/include/includes.h 에서 iconv와 관련된 부분을 추가해주고 빌드하면 됩니다.


...
LDFLAGS = ... -liconv -lcharset
...


...
#include "...../iconv.h"
...

빌드가 정상적으로 끝났다면, 설치를 해야하는데, 교차 개발 환경에서 설치를 위해서 각종 스크립트를 또 수정해야하는 귀찮은 일이 있으므로 그냥 네이티브 시스템에 설치한 후 필요한 파일들만 골라서 타겟 시스템 용 루트 파일 시스템에 옮겨주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삼바 3.x.x 부터는 덩치가 꽤 커져서 임베디드 시스템에는 전체 설치가 불가능할 수 있으니 불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제거해야 합니다(주로 swat 등).

일단 여기까지 왔다면 서버를 실행하고 접속이 가능합니다(물론 삼바 사용자가 등록되어 있고, smb.conf와 LARGE FILE관련 옵션이 재대로 적용되어 있어야만 하겠죠).

Will이 확인한 바로는 다국어 설정이 재대로 되어 있다면 한글이나 유럽어들이 재대로 나옵니다. smb.conf에서는 2.2.9와 달리 3.x.x 로 오면서 다국어 관련 설정 방법이 변경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설정하면 한글이 재대로 출력됩니다.

...
dos charset = cp949
unix charset = euc-kr
display charset = cp949
...

현재 까지 남은 문제는 파일 지우기가 재대로 안된다는 점인데... ㅠ.ㅠ
왜 안될까? ㅠ.ㅠ

---------------------------------------------------------------------------------
2008/07/08
파일 쓰기/지우기 문제 해결했습니다.
smb.conf를 조금 고치고 파일 시스템 관련 권한을 조정하니 잘 되는군요.

[삽질] 이렇게 일하니 항상 삽질할 수 밖에...

| 2008년 3월 30일 일요일

지난 주엔 몇몇 지인들과 맥주를 하면서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었죠. 이번에는 술자리에서 나눈 얘길 바탕으로 예전 부터 하고 싶었던 얘길 풀어놓을까 합니다.

Will은 S/W 펌웨어를 개발하는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특성상 소비자의 불만이나 요구 사항이 즉각적으로 회사 게시판이나 인터넷에 올라오게 되고, 필요에 따라서는 이러한 요구 사항을 급히 반영해서 새 펌웨어를 내놓기도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이 바닥이 대부분 그렇듯이) 제품 출시는 항상 시간에 쫓기게 되고, 펌웨어는 항상 미완성인체로 출시되는게 다반사입니다.

거기 까진 괜찮습니다. S/W는 언제라도 업데이트를 내면 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약간의 버그는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제품 기획없이, 그리고 아무 계획없이 개발을 시작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일 무슨 일을 할 지 모르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업무는 보통 그때 그때 발생하는 이슈를 처리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결국 장기적으로 뭘 할 수 있는 여유가 전혀없어지게 되는 무계획의 악순환이 되어 버립니다.

얼핏 생각해보면 중요한 문제가 터지고, 바로 처리해야할 만큼 우선순위가 높다면 그것부터 처리하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애초부터 무계획 속에서 시작된 일이다보니 이러한 일이 얼마나 더 발생할 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지요.

이상적인 경우라면,
  1. 제품 기획부터 철저하게 계획한다. 무엇을 만들어 누구를 타겟으로 할지, 어떤 기능을 포함할지, 회사 구성원 모두(또는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2. 설계 단계부터 요구사항과 개발의 범위를 대략적으로라도 세우고 이를 문서화한다. 즉 왜 이런 기능을 포함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남겨둔다. 물론 일하다 보면 변경될 수 있다. 그때그때 계획이 변경되면 이에따른 시간 계획도 새로 세워야 한다.
  3. 구현을 시작하면서 집중할 수 있도록 가능한 외부 인터럽트는 줄인다. 또는 최소화하면서 중간중간 정해진 마일스톤을 찍을 수 있도록 한다.
  4. 이 후 구현을 거쳐 출시전에 철저한 테스트가 선행되어야 한다.
  5. 출시되고 나면 주기적인 S/W 업데이트로 발생하는 버그를 해결해 나간다.

위에서 말한 내용들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마구잡이식 개발로 좀 더 빨리 가시적인 성과를 낼수는 있을지 몰라도, 결국 지금처럼 터지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되는걸 왜 모르는지...

[독서] 마이크로트랜드

| 2008년 3월 23일 일요일




그동안 너무 오래 포스팅을 쉬었더니, 새 글을 쓰기도 슬슬 귀찮아 옵니다.
이전 포스팅을 보면 아시겠지만, 중국출장을 가 있는 동안 blogger.com에 전혀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 중국에선 구글과 관련된 서비스가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외에 접속이 안되는 대표적인 사이트는 wikipedia 등이 있습니다.

출장 갈 때는 항상 한 두권의 책을 가지고 다닙니다. 평소에 출퇴근 거리가 짧은지라, 버스안에서 책을 읽을 시간도 짧고, 집이나 회사에서도 그럴 여유가 없다보니 출장기간은 그 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사실 책이 예뻐서 사긴 했지만, 디자인 만큼이나 재미를 주진 못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현대 사외에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소수(그래서 마이크로!)의 트랜드들을 찾아서 설명하고 이들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지 얘길하고 있지만, 그다지 와닿지는 않습니다.

저자가 미국인이고 온갖 문화가 섰여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나 이정도로 다양한 트랜드들이 존재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 말하는 몇몇 트랜드들은 한국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지만, 대다수는 그냥 미국얘기일 뿐입니다. 미국에서도 아주 소수에 속하는...

또 저자 자신이 역대 미국 대통령(빌 클린턴), 그리고 현재 대통령 후보(힐러리 클린턴)의 선거전략 책임자로 일한 경력때문에 주로 선거와 연관해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책 내용은 그러한 경험을 곁들여 다양한 트랜드들을 설명하고 있으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수많은 마이크로트랜드라는 거창한 주제보다는 선거에서 표를 얻기위해 현재 이렇게 많은 계층을 어떻게 공략해야한다(또는 공략해왔다)는 의도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보기에는 너무 이질감이 크다는 점입니다.
특정 트랜드 자체를 깊이 파고 들기 보다는 워낙 많은 트랜드들을 설명하고 있어, 그저 이런 족속의 사람들도 있더라 정도의 백과사전식 구성이 되어 버렸습니다.

디자인은 예쁩니다. 같이 끼워주는 다이어리(수첩?) 역시 꽤 괜찮은 수준입니다.
번역 상태도 양호한 편입니다.
필요에 따라서 요긴하게 사용하실 분도 계실테지만, 그냥그냥 호기심으로 집어든 Will 같은 사람에게는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하는 책이군요.
결국 2/3 정도를 읽다가 책장에 모셔지는 책이 되어 버렸습니다.

처음 부터 정독할만한 책은 아니며, 그냥 보고 싶은 부분부터 펴서 읽기에 좋은 그냥 그런 책이었습다.

[삽질]...하러 중국 출장이닷!

| 2008년 2월 15일 금요일
<이곳은 심천>

작년 5월 회사에 입사 후 벌써 세 번째 해외 출장입니다. 아직 입사 1년도 안됐는데...
그냥 고상하게 1년 내내 책상에 앉아 있어도 전혀 업무에 지장이 없는게 보통 인데, 우리 회사는 1년에 두 세번 정도 해외 출장이 있습니다.
그것도 한번 가면 최소 2~3주에서 길게는 2~3달 까지라는군요... -_-;;;

그동안 가본 곳은 중국과 인도. 두 곳 모두 우리 회사 연구소가 있고, 현지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삽질 하고 있습니다.

출장 업무는 한국에서 하던 일을 그대로 현지에서 하는겁니다.
그렇습니다!!! 해외 출장이라고 들뜰 필요없는거죠. 단지 장소만 변경될 뿐 하는 일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 왜 갈까요?

  1. 현지 엔지니어들과 co-work을 하면서 그동안 Sync가 안맞던 일들을 해결한다.
  2. 사람이 하는 일이란게 직접 머리를 맞대고 해야할 일도 있지 않은가?
  3. 일찍 퇴근 해봤자 할 일이 없기 때문에, 할 거라고는 일 밖에 없다. 그래서 업무 시간이 엄청늘어난다.
  4. 가족과 친구와 떨어지기 때문에 괜히 약속 핑계대고 일찍 퇴근하는 일이 없다!

위에서 3, 4번의 이유로 출장이 결코 달갑지만은 않지만, 다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1. 내 돈 안들이고 외국 여행이 가능하다.
  2. 외국어를 익힐 기회가 생긴다.
  3. 책볼 시간이 많아진다.
위와 같은 이유로 너무 길지만 않다면 가끔은 출장 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이번 출장은 최장 한 달까지 걸릴 수도 있다는군요. 한 주나 두 주 정도가 딱 좋을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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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출장은 3주만에 돌아왔습니다 ^^;
  • 사진은 출장지인 중국 심천 중심가입니다. 사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띠왕따샤" 라고 합니다. "따샤"는 빌딩이라는 의미죠. 우리말로는 "태왕빌딩" 쯤 되겠습니다.

[삽질]적자생존???

| 2008년 2월 11일 월요일
"적자생존"? 자연과학에 관한 책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진화론이나 공룡의 멸종에 관해 얘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

존경해온 직장 상사이시자, Will의 진로에 꽤 큰 영향을 주신 분께서 프로젝트 회의 시간에 하셨던 말씀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제발 문서 좀 써라!" 라는 의미라는군요. 그만큼 프로그래머들이 문서를 안쓰는 현실을 반영한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당시의 그 프로젝트는 그나마 절대 복종해야하는 갑의 요구(?)와 당근의 유혹으로 인해 무사히 종료되긴 했습니다(물론 Will은 그 당시에도 삽질을 했으나 다행히 그다지 중요한 파트가 아니었고, 그나마도 갑께서 나중에 필요없을 것 같다고 빼버리셨습니다. 덴장, 처음부터 시키질 말던지...-_-;).

시간은 흘러 Will은 현재의 직장으로 옮기게 되었고,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 직장이란 곳은 상당히 규도도 크고 관료적인 곳으로 문서의 홍수속에 빠져 살았고, 쓸모없는 문서를 양산해내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허비했었지만,

지금의 회사는 아예 문서란게 없습니다. -_-a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문서의 중요성은 이미 여러 선현들께서 강조 또 강조에 밑줄 좍~ 그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사실은 대강 다 알고 계실겁니다. 다만 실행하기 힘들 뿐이죠.

대충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얘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Will: 이번 프로젝트도 이제 슬슬 마무리 되어 가고 있고 인수인계하려면 대충 문서라도 만들어 전달해야하지 않을까요?

A씨: 무슨소릴 하는거요? 그 딴거 쓸 시간이 있어요? 한가하시네요?

또 다른 경우다.

Will: 제가 이 부분은 처음 접해보는데, 혹시 정리된 문서 없을까요?

B씨: 그런거 없어요. Will씨가 아직 우리회사에 적응을 못하시나 본데, 우리는 개발하느라 바빠서 문서 같은건 쓸 시간이 없지요. 모든 건 제 머리 속에 있어용~

허허 갈 수록 난감이죠? 이제 초 난감의 결정판을 한번 들어보세요.

CEO: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을 보고난 후) 역시 문서화는 쓸데없는 짓이야. 문서 같은거 쓰지 말고 테스트 기반 개발을 해야한다고 내가 늘 말했잖아? 이 책에서도 그 얘길 하고 있는 거라구~

Will, A, B: -_-;;;;

Will은 아직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을 전부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책에서 문서화가 정말 필요없고 쓸모없는 일이라는 내용이 있다면, 읽을 가치도 없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쓸모 없는 형식적인 문서를 양산하지 말라는 내용이 저렇게 해석되기도 하는군요.

문서 하나를 쓰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그 만큼 삽질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웹질]좋은 배경화면은 어디에???

| 2008년 1월 30일 수요일
경화면, 바탕화면, Wall Paper,...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띄워놓는 그림입니다. 그 중에서 "바탕화면" 이라는 용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95가 만들어낸 용어죠. 영어로는 "Desktop"을 번역해 놓은 것 같은데. 글쎄요, 적절한 용어라고 생각이 되시는지?

< 수천만번은 봐왔을 윈도우 동산! >

별 신경 안쓰는 사람들이야, 윈도우 설치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속칭 "윈도우 동산"을 죽~ 고수하시는 분도 계실테고, 아무것도 없는 까만 바탕화면만 선호하는 분, 가족 사진을 이용하시는 분, 그리고 나 같이 심심할 때 마다 이런저런 사진으로 바꾸는 분들도 계실테죠.

저는 주로 다음과 같은 성격의 배경화면을 선호합니다.
  • 색상은 어두운 색을 선호! 까만색이 많이 들어가거나, 진한 색상 위주의 그림은 밝은 화면보다 눈이 덜 아프기 때문입니다. 물론 눈이 아프지 않은 한도에서 심플한 푸른색 위주의 밝은 화면도 애용합니다.
  • 어지럽지 않아야! 깔끔한 느낌을 위해 실사진보다 CG류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실사보다 단순하고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 단순하고 깔끔한 패턴에 명쾌한 표어가 적힌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각오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고 해상도여야 합니다. Full screen 그림을 좋아하는지라 화면 중앙의 일부만 채우는 것은 사양!
  • 실사라면 근사한 풍경이나 우주 화면, CG는 추상적인 그림이 좋겠습니다. 웹질하다보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덕지덕지 붙여서 만든 것들이 많은데 이런것은 완전 싫어짐

대충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배경화면은 의외로 찾기가 힘듭니다. 특히나 요즘은 16:10 비율의 와이드 화면 모니터 사용이 늘고 있는데, 이런 화면에 저해상도의 4:3 사이즈 그림은 정말 안어울리죠.

그래서 혹시나 저 같은 까탈스런 분들을 위해서 몇 군데 고품질의 그림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알려드릴테니, 즐겨찾기 고고싱~

  • http://www.interfacelift.com : 최근들어 제일 애용하는 곳. 초 고해상도 와이드 스크린용 부터 4:3 스크린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사진을 제공. 이외에도 윈도우/맥용 아이콘들도 잔뜩있네요.
  • http://www.bladstudio.com : CG위주로 주로 귀여운 배경화면들이 많이 있으나 유료 사이트. 약간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공짜.
  • http://www.gamewallpapers.com : 주소에서 보듯히 게임과 관련된 CG 를 구할 수 있으나, 역시 유료라는 점! 비록 제한은 있지만, 무료로 몇 장 정도는 받을 수 있습니다.
  • http://www.deviantart.com : 배경화면 전문 사이트는 아니다. 엄청난 일러스트와 사진을 구경할 수 있다. 잘 검색하면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림과 사진이 넘쳐납니다!!!
  • http://www.skins.be : 연예인 배경화면은 안좋아하지만,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사진들은 꽤 품질이 좋아요. ^^ 대부분 여배우 사진!!!
  • http://www.kagayastudio.com : 한 때 제일 좋아한 그림들! 유료고, 매월 한 장씩 공짜 배경화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허가를 받고 한국어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외에 어둠의 경로(?)를 통해 고해상도 사진들도 구할 수 있다는 점~
가끔은 바꿔주면서 기분전환 하세요.

[웹질]검색엔진에 대한 단상

| 2008년 1월 27일 일요일

어제 MBC 뉴스에 검색엔진에 관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뉴스에서 제기한 문제와 저의 생각을 간단히 나열해 봤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태클은 사양하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길. 참고로 저는 검색엔진의 동작 방식에 대해 잘 모릅니다(국내 굴지의 검색엔진 업체 N사, 세계적인 검색엔진회사 G사에서 일하는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

이하 P(Problem)는 뉴스가 제기하는 문제점이고, O(Opinion)는 저의 생각입니다.

P: 검색엔진이 보여주는 결과가 알고 보니 광고이고, 광고비를 높게 지불한 사이트를 화면 상단에 보여주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다.

O: 검색 키워드를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은 이미 구글의 AdwordsAdsense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고, 구글 이전에도 이러한 개념은 존재했던 것입니다(더 자세한 내용은 "구글 스토리"를 읽어보시길). 이 점은 포털이나 검색 업체도 수익을 내야하는 회사이므로 그리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

P: 사람들이 - 스폰서 링크라고 모호하게 표현된 검색 결과를 - 광고인줄 모르고 클릭하고, 광고 사이트들은 해당 포털을 통해 자사의 사이트로 흘러들어오게 될 경우 클릭당 광고비를 지불한다. (즉, 순진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검색 결과에서 상단에 나오는 링크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가지지만, 결국은 광고를 클릭하게 해서 포털 업체의 배를 불리게 된다는 의미 되겠습니다.)

O: 글쎄요, 인터넷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하는 10~30대 정도의 지각있는 젊은 사람들이라면 이 정도는 광고라는 것을 단박에 눈치챌 수 있지 않을까요? 광고를 검색 결과 화면의 제일 밑에 위치 시킨다면 적어도 광고라는 것이 지금 만큼 검색 포털의 수익원이 되지는 못하겠지요.

P: 광고라는 것이 일반 검색 결과와 섞여 있어, 광고임을 파악하기가 힘든 것은 현행법상 문제가 있다. 미국이나 일본등의 유명 포털은 일반 정보와 광고를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O: 광고인지 아닌지 모호함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할 말이 없군요. 거의 모든 검색 엔진은 과거 야후와 같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정보를 분류해주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검색 엔진 소프트웨어가 기계적으로 검색과 분류를 하고 있고, 광고인지 아닌지를 인식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자사의 광고주로 등록된 사이트에 대해서는 당연히 분류를 하겠지만, 그외에 대해서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일반 정보에도 광고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자들이란 기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니 이러한 오류가 비일비재합니다. ^^

P: NHN의 홍보팀장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얘길합니다. "광고들 자체가 다 정보로 가치 있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정보로 인식하는 편이 오히려 맞고요..."

O: 자, 이제 여기서 부터 씹어볼까요. "광고도 정보의 일부" 라는 말은 100번 맞습니만, 모든 광고가 항상 화면 상단에 맨 먼저 표시될 만큼 중요한 검색 결과인가요? 차라리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광고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맨 먼저 표시한다" 라고 얘길했다면 더 솔직하겠지요. 태클을 걸고 싶은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철저하게 조작된 결과를 고급정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나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정리해보면,

검색 엔진의 최종 목표는 결국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결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현재의 국내 포털들 처럼 검색 결과의 첫 페이지는 대부분 광고로 도배되는 스팸성 결과는 짜증날 정도입니다. 또 키워드 경매 방식을 통한 광고의 문제점은 이미 "구글스토리"에서도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 명사 등은 광고 키워드로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압니다.

검색 결과의 첫 페이지가 모두 포털에서 인위적으로 배치한 광고라면???

광고주 역시 업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괜히 쓸데없이 돈 쓰지 마시고, 서비스와 제품의 질로 승부하시길.

소문은 예전보다 훨씬 더 빨리, 널리 퍼져나갑니다.

[삽질]Samba 포팅

| 2008년 1월 24일 목요일
저는 모 회사에서 멀티미디어 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업무가 제품에 리눅스 운영체제도 올리고 여러가지 프로그램도 만들어 넣고, 포팅도 하는 등등의 일입니다.

최근 이슈로는 Samba 포팅인데요, 꽤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요.
벌써 끝났어야 하는 일인데, 대충 포팅해놓고 재대로 테스트 하지 않은게 첫 번째 잘못이었습니다.

문제는 시스템에서 Samba 서버가 실행되는 상황에서 PC -> 제품으로 파일 복사는 문제가 없는데, 반대로 PC로의 복사가 자꾸 실패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에러 메시지가 출력되었습니다.

"[파일명] 항목을 복사할 수 없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가 부족합니다. 하나 이상의 프로그램을 닫고 다시 시도하십시오"

우선은 로그 파일을 분석하고 소스를 보라는 디버깅의 기본 중의 기본부터 시작했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Samba 소스를 분석해서 포팅한 상황에서 왜 저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원인을 찾는 일은 참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해야 하기에, 언제나 그렇지만, 날림+ 통박으로 제일 먼저 의심이 가는 부분을 찾아보니 source/include/config.h 였습니다.

왜냐고요?

처음에 포팅할 때 Large file(4GB 이상의 파일) 복사가 안되서 이런 저런 소스를 살펴보던 중에 교차 환경으로 configure를 실행되면서 Large file 관련 옵션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차 개발 환경의 특성상 configure가 재대로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생성된 config.h 에는 4GB이상 파일을 다루기 위한 옵션이 모두 disable 상태로 남아 있었는 걸 수정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 역시 config.h만 잘 살펴보면 문제가 해결되리란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역시 그 예상은 맞았습니다.
아래 config.h 소스를 보면 MMAP과 관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주석으로 막혀 있었던게 문제의 원인입니다.

물론 왜 이게 정의되어 있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지 자세히 분석하지는 않았습니다. ^^;

자, 이 옵션을 설정하고 빌드 후 시스템에 올려서 실행하고, 윈도우에서 접속한 후, 떨리는 마음으로 시스템에 있는 약 4.5GB 의 파일을 PC로 복사합니다.

이 정도 크기의 파일은 복사하는데 약 20~30분 정도가 걸립니다. 이전에는 복사하자마자 에러를 출력하고 복사에 실패했는데, 이제 복사가 되기 시작하네요?

해결???

하지만, 완전히 끝나야 한 숨 돌릴텐데, 왠걸? 절반 정도 복사 되다가 이제는 다음과 같은 에러를 출력하고 또 실패했습니다.

"[파일명] 항목을 복사할 수 없습니다. 지정된 네트워크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제길~ 다시 혹시나 해서 테스트했습니다. 이번에는 약 700MB 정도의 파일을 복사하는데, "이것 봐라?" 이 놈은 잘 복사되는군요? 그래서 조심스레 좀 더 큰 파일(약 1.3GB)을 복사했더니 이 녀석도 절반 정도 복사 되다가 다시 같은 에러가 나고 실패했습니다.

왜일까요? 1.3GB면 Large file도 아닌데...

원인은 기가비트 네트워크에 있었습니다.

결론은 100Mbps 망에서는 아주 잘 동작합니다. 이후 여러차례 테스트 결과 시스템이 기가비트 네트워크에서 살짝 불안했던 거였죠.

원인 분석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죠.

에러 메시지를 그대로 긁어서 구글링했더니 MS의 기술 지원 페이지를 찾아주는데, 주로 네트워크 드라이브 연결이 끊길 경우 저러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하는 말에 힌트를 얻게 되었고, 얼마전 부터 계속 속을 썩이고 있는 기가비트 이더넷에 의심이 가길래, 바로 100Mbps 망으로 전환해서 문제를 찾을 수 있었다는... ^_^*

/*******************************************************************************/

* 추가로 여기에 Linux Large File 지원과 관련된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대부분의 PC 배포판에서는 신경 쓸 필요 없는 내용들이고, 임베디드 시스템용 개발 환경에서도 이러한 이슈들은 이제 거의 해결되었습니다.)

* 이후 다시 vista와 잘 안붙는 문제로 또 얼마간 삽질을 했었습니다. 결국 nmbd와 위에서 설명한 config.h를 적절히 수정해서 해결~